맺으면서 “내 언약”(창 17:2, 4, 7, 9, 10, 11, 13, 14, 19, 21)이라 하셨다. 언약의 약속을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아브라함에게 주셨기 때문이다. 언약의 약속은 “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”(창 17:7)이다. 이로써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은 이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되었다. 아브라함은 대등하지 않은 당사자였으나 이 일방적인 약속으로 인하여 약속하시는 하나님과 대등한 당사자로 승격되었다고 볼 수 있다. 이처럼 이 언약 자체가 은혜이다. 이 은혜에 기초하여 언약의 쌍방은 만나고 교제하며 사귄다. 만남과 사귐이 언약의 목적이다. 예배는 이와 같이 언약적 사건이다. 언약의 기초 위에 예배가 있다. 언약과 예배는 상호 교제라는 공통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. “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”(고전 15:10)는 말씀은 언약을 창설하시는 하나님의 주도권을 뜻한다.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려고 언약을 세우시고 이 언약을 실천하려고 언약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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